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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5일 수원시 한마음 체육대회 협동줄넘기에 나가기 까지

영광의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울 작은 딸이랑 인증샷 한방



8월초 주민센터 총무로 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10월 첫째주 토욜날 영통구 대표로 매탄3동과 매탄4동, 태장동이 수원시 한마음 체육대회 협동줄넘기를 참가하게 되었는데, 우리동도 남.녀 각6명(동장, 주민자치위원장 무조건 포함)과 감독,
고치, 후보선수 남.녀 각2명씩 해서 총 18명으로 구성을 하여야 하는데 출전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난 지난 봄에 영통구 청명 단오제때도 협동줄넘기를 했는데 그때는 행사 당일 연습없이 바로
출전을 하게 된 것을 생각하고 이것 또한 10월5일날만 하면 되는줄 알고 흥케히 승락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8월 하순경에 회의겸 첫모임을 시작한다고 하여 이런것도 회의를 해야하나
약간의 의심을 하면서 우리는 모두 만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있는 분들이 정의의 맴버들(야간이라 눈에서 레이저 발사 장난 아니죠)





매탄3동 체육진흥회에서 연습시 간식비와 유니폼 그리고 운동화를 지원해 주시기로 하고 주 2회
월 금 저녁 8시 4단지 옆 족구장에서 연습을 하기로 하였답니다.
오늘은 몸풀기로 준비운동10여가지를 하고 20회의 줄넘기를 하였습니다.
어찌나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하던지~~~ 숨이 멈출것 같이~~~넘 힘들었습니다.
끝으로 마무리 운동을 하고 다음 모임(8월29일)을 약속하며 모두 헤어졌습니다.

8월26일 주민센터에 집결 후 4단지 족구장으로 이동을 하여 오늘 목표는 30개를 시작으로 2명씩
여섯줄을 만들고 내가 첫번째줄 밧줄 옆에 서고 그곳에 있다는 이유로 주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글구 지난번에 20개를 하고 10개가 증가하여서 그런가 우린 싶게 성공을 하고 9시 조금 넘은
시간에 헤어졌습니다.
하지만 불길한 예감 흑흑 감기가 오려는지 기침이 자꾸 나왔습니다.

8월 30일 4단지 족구장으로~~ 오늘은 50개가 목표였는데, 생각보다 모두 힘들어 하였습니다.
헉헉~~에공 힘들어라. 다른 분들도 갑자기 50개는 힘이 든가 봅니다.
20단위 아니면 30단위에서 계속 줄에 걸려 멈추고 마는것입니다.
결국 40개 조금 더 하고 이렇게 해서는 안되겠다는 전체 의견을 종합하여 다음 연습부턴
주 3회(월,수,금)를 기본으로 하는 걸로 하기로 하고 우리는 마무리 운동을 하고 각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왔는데 체력이 안되는데 운동을 너무 무리하게 해서인지 지난번부터 약간에 기침을
했었는데 오늘은 무척 기침이 장난이 아니란 생각이 들정도로 많이하게 되었고 그로인해 결국은
다음 연습은 펑크를 내고 말았습니다.

감기로 인해 하루를 쉬고 그 다음 연습을 갔더니 내가 맨 앞이였는데 방법을 바꿔서 남자2분을
앞에 서게 하고 내가 2번째 줄에 서게 된것입니다.
그러나 계속 맨 앞쪽에서 연습을 해서 인가 뒷자리는 적응이 안되고 줄이 안보여 적응이
되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남자분들이 뒤로 가고 다시 봉희씨랑 맨 앞자리에서 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른분들이 인터넷에서 검색을 했었는데 협동줄넘기는 정면을 보고 넘는것 보다는 약간
사선 방향으로 서면 뒷사람들도 밧줄이 더 잘 보여서 헐 많이 할 수 있다고 하시면서 그렇게
한번 해 보자는 것이였습니다.
역시 그 사선 방향이 말대로 잘 되는 것이 확실한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는 모두들 50개, 70개 하는 것이 힘이 들고 뛸때 서로의 숨소리가 헉헉 하는 것을 느끼며,
힘겹게 줄넘기를 하는데, 방향을 바꾸고 나서는 조금씩 좋아졌습니다.

족구장에서의 피나는 연습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날수록 방향도 바꾸고 우리의 적극적인 연습도 있었기 때문인지 실력이
몰라보게 성장하고 발전하고 있음을 모두가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종합운동장 실제 경기 장소의 바닥이 우레탄으로 되어있다고 하여 우린 한동안
영통에 있는 영흥공원에서 연습을 하기로 하고 연습시간을 7시30분으로 변경을 하였습니다.

영흥공원에서의 맹훈련



이제 100개는 우습게 넘기면서 110개, 141개, 최고로 156개까지도 하게되었습니다.
우리 스스로 감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고의 기록은 나로 인해서 141개라고 봐야 옳을 것입니다.
핑계를 대자면 맨 앞 오른쪽 밧줄 바로 옆이라 난이도가 가장 높은 곳이라서 다른 사람들에
비해 좀 더 높이 뛰어야 해서 사실 내 기록은 141개였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10월 2일 수요일 체육대회가 열리기 3일 전입니다.
지금까지 연습한 것을 최종적으로 점검하기 위해서 우리는 낮에 종합운동장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항상 밤에만 연습을 하다가 낮에 모여서 최종연습을 해본 결과 따가운 햇살과 우레탄도 영흥공원이랑 또 느낌이 약간 다르고 적응도 금방 안되는 상태라 처음에는 100개를 넘기지를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여러번의 연습 후 우리는 130개에 가까운 숫자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종합운동장에서의 마지막 최종 연습 마무리






이것을 끝으로 우리의 연습은 모두 종료가 되고 후아닝으로 가서 쟁반짜장, 탕수육, 팔보채 등등을
먹고 차를 타고 집으로 오기 위해 다시 경기장으로 갔는데 마침 팔달구 우만1동이 연습을 하고
있는 것을 포착할 수가 있었습니다.
6회의 걸쳐서 하는 것을 보았는데, 실력이 영~~~~ 1회 1회 16회 2?회... 등등 우리와는 결코
비교 대상이 되질 못하였습니다. 우린 흐믓함을 느끼며 집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드디어 결전의 날 10월 5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나는 우리 두딸과 함께 주민센터에 아침 8시 20분까지 모여서 매탄3동의 통장들,
그리고 9개 단체와 함께 버스에 몸을 실고 수원 종합운동장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도착을 하니 곳곳에 대형버스들이 즐비하고 동단위로 피켓을 들고 운동장 안으로 이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매탄3동도 총무를 기준으로 실내체육관 안으로 우리가 배정받은 자리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잠시후 본식을 하기전에 번외 경기로 구별(영통구, 권선구, 팔달구, 장안구)로 게임을 3가지 정도 하였는데 아 이럴수가 슬펐습니다.
우리 영통구가 열나는 응원에도 불구하고 3경기 모두 꼴등을 하는 것입니다.
작은딸은 속이 무척 상했는지 괜히 왔다고~~우리가 다 졌다고 슬퍼하는 것입니다.
제가 봐도 우째 저렇게 연습도 없이 나왔을까 영통구 망신이다 싶었습니다.

이제 본식이 시작되었습니다.
구별로 선수들이 입장을 하고 다른 식과 다를바 없이 시장 국회의원 의원실에 있는 분들의
소개와 인사말 등등 매번 느끼는거지만 그분들의 잔치에 우리가 들러리 서로 온것 같은 느낌이
들정도 긴시간 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식이 끝나고 난타 공연을 좀 보고는 우리 협동줄넘기 선수들은 밖으로 나와 그다음은
어떤 것들이 진행이 되어졌는지 아무것도 알 수 없었습니다.
남은 분들은 한두가지 더 응원을 하고 나온것 갔았습니다.

밖으로 나온 우리 선수들은 매탄3동 진영으로 가서 약간의 이른 점심을 먹고
실전을 하기전 워밍업으로 30회를 2회, 50회를 1회 연습을 하고 모두 안티프라민 연고를 바르고 뿌리고 종아리 근육 풀어주기도 하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기다렸습니다.

아~~~긴장된다. 각 구별로 3팀씩 총 12팀이 나오는데 우리구는 매탄3동, 매탄4동, 태장동
이렇게 명단에 있었는데, 우리가 몇번째로 할건지 순서를 정하는 순간이였습니다.
팀장님께서 나가셔서 순서를 정하는데 태장동이 1번 우리는 5번 마지막으로 매탄4동이 9번
첫번째가 아니여서 얼마나 다행이였는지 모릅니다.
왜냐하면 태장동이 연습을 할때 부터 너무 잘한다고 소문이 나있었 지난 청명단오제때도 40개를
넘겨서 1등을 하고 작년 수원체육대회때는 99개를 해서 1등을 했다고 해서 막강한 라이벌로
생각했었고 우린 태장동을 기준으로 모두 하나같이 연습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실전에 나가기전 워밍업









드디어 첫번째로 태장동. 기회는 2번. 두번 뛰어서 더 많이 한것을 기록으로 인정을 해주는
것이였습니다. 아뿔사 그 잘한다던 태장동이 ?개, 26개를 하고 그만 끝이나고 말았습니다.
애공 너무 시시하다 생각하면서도 속으로 신이나고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우리의 실전모습








다른 팀들이 하고 우리 차례가 되었습니다. 처음에 연습으로 10회만 하고 멈췄습니다.
이제 본게임 시작 직전, 우리는 매탄3동 화이팅을 크게 외치고 시작을 하였습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열, 열다섯, 열여섯, 스물일곱, 스물아홉, 마흔, 쉰, 일흔이 넘어가니까
여기저기에서 함성소리가 들리고 우리팀이 도대체 몇개까지 할 수 있을까 기대를 하는 눈치였다.
아흔, 100번을 통과하고 101,102,103........112, 113, 114에 그만 내가 줄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70개가 넘어가고 80개가 될때는 관객들의 함성소리가 막 들려 왔습니다.
도대체 몇개를 할 수 있을까 였습니다. 113개로 끝이 났을때는 주변이 난리가 났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많이 할 수 있을까....등 우리는 다음 경기를 위해 다리 관객들의 함성소리를 뒤로
하고 다리 풀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잠깐의 휴식시간을 거친후 우린 2차 준비를 하였습니다.
1차때와 마찬가지로 매탄3동 화이팅을 외치고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난 다리가 전혀 풀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하게 되어 2차는 더 자신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역시 내가 문제가 되었습니다. 56회에서 걸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를 뺀 11팀 중 그 어떤 팀도 56개를 넘은 팀도 없었고 결과는 우리가 1등을 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노력은 우리를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이 되었습니다.
우리 선수들과 매탄3동 통장님들과 시의원님들 그리고 기타 등등해서 우리 모두는 은 세상을 다
얻은듯이 난리가 났습니다.

1등을 한것도 너무 기쁜데 앗싸 금메달까지 주시는 것이였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받아보는 메달, 너무 자주 연습에 아이들도 엉망이 되는것 같고
감기도 한달내내 나를 괴롭히고 괜히 협동줄넘기를 했다고 약간의 후회도 했던것이 사실인데,
메달이 뭐라고 이걸 받으니 그래도 잘 했다싶은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경기가 끝나고의 우리의 모습들






















역시 1등에 메달은 좋은 것이 분명햇습니다.
여기저기 프레쉬 터지는 소리가 나고 이곳저곳에서 사진을 찍자고 난리가 나고
우리는 서로를 축하하며, 오늘 하루 이렇게 멋지게 유종의 미를 거두며 한마음체육대회의 끝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