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불국사와 대릉원을 다녀오면서~~~~
여름방학때 시댁이 청도라서 들렸다가 경주까지 그리 멀지 않은 관계로 울가족은 잠시 경주로 가기로
하였습니다. 이른아침부터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져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다행히도 경주에 사는 친구가 있어 전화로 물어보니 맑지는 않지만 바람이 션해서 걸어다니기에는 괜찮다고
하길래 비가 와도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경주 불국사로 출발을 하였답니다.
순간순간 비가 내리면 어쩌지 하고 걱정을 하였지만 불국사로 가는 내내 날씨는 점점 더 맑아지는듯 했습니다.
그리고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경주로 가는 내내 우리가 지나치는 주택 주유소 그리고 톨케이트 모든 건물의
지붕은 경주의 상징이 되어버린듯이 기왓장으로 도배가 되어 있는듯 하였습니다.
드뎌 불국사 입구에 도착~~~
주차비 1000을 내고 파킹을 한 후
예전에 초등학교 시절 수학여행 와 본 이후 32년의 세월이 넘어서야 불국사에 와보니 감회가 새로웠고
또 넘 긴세월이 흘러 버려서 그런가 나의 기억들이 희미하기만 하더라구요.
분명 그때는 무척이나 크게만 느껴졌던 불국사가 지금은 그렇지는 않다는것~~~
불국사는 경주 진현동에 위치해 있으며 신라 경덕왕 10년(751)에 재상 김대성이 발원하여 개창되고 혜공왕
10년(774)에 완성되었지만 조선의 선조 26년(1953) 임진왜란 때 일본군에 의해 건물이 모두 불타 버렸기에
대웅전과 일부 건물들을 다시 세웠으며 1969~1973년에 거쳐 대대적으로 복원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으며,
1995년 석굴암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되었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서 큰아이는 컷다고 사진 찍는 것이 어색한지 자꾸만 찍기를 피하는 눈치였지만
억지로 작은딸이랑 기념사진 한장 찰칵~~~
이제 티켓을 끊고 우린 안으로 들어가 보기로 하였는데요~~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건 역시나 연화교와 칠보교 그리고 청운교와 백운교였습니다.
계단마다 연꽃잎을 새긴 아래쪽이 연화교이며 연화.칠보교를 오르면 안양문을 통해 아미타여래불이
계시는 극락전(법당)으로 들어가게 된답니다.
그리고 청운교와 백운교는 위쪽이 청윤교이며 아래쪽이 백운교인데 이 계단을 올라가서 자하문을 통해
석가모니여래불이 계시는 대웅전을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양문 자하문은 계단의 훼손때문이라 했던가 이계단을 오를순 없고 옆으로 돌아들어가면
극락전과 대웅전을 들어갈 수가 있답니다.
우린 대웅전으로 먼저 들어가보았는데 마당에는 높이 10.4m나 되는 국보20호 다보탑이
예전에 내가 왔을때처럼 그대로 있었습니다.
국보 제21호인 삼층석가탑은 높이가 8.2m이며 그림자가 비치지 않는 탑이라 하여 무영탑이라고도 하네요.
아쉽게도 석가탑은 균열이 심해서 3년전부터 복원 작업을 하고 있어 현재는 볼 수가 없었다는 것이
조금 아쉬웠답니다.
대웅전 안에는 큰 불상이 있었는데 울 작은딸은 조금 무서워하는 눈치더라구요.
시간이 많지 않은 관계로 몇군데만 보고 우린 아쉬움에 발걸음을 뒤로 하고 불국사에서 빠져 나왔답니다.
그런다음 우린 경주의 국보급의 문화재들이 많지만 아이들이 천마총을 가고 싶어해서 경주 황남동에 위치한
천마총이 있는 대릉원으로 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차는 밖에다 하는 관계로 별도로 주차비는 내지 않고 티켓만 구매를 하여 들어가게 되었는데
곳곳에 산같은 무덤들이 즐비하니 으스스 순간 기분이 묘해지더군요.
입장권을 끊고 안으로 조금 들어가니 천마총이 있었는데, 입구에서 인증샷을 찍고 우린 내부로 들어 갔답니다.
천마총은 신라시대의 대표적인 돌무지 덧널무덤으로 밑둘레157m, 높이 12.7m나 되는
큰 무덤으로 5~6세기경 어느 왕의 무덤으로만 추정이 되고 있다고 하네요.
몇가지의 장식물이 전시되어 있는데 발굴했을때 금관을 비롯한 금동마구장식, 서조도, 새모양칠기잔,
화살촉 등등 유물 11500점이 나왔다고 하네요.
특히나 천마총 금관은 국보 제188호로써 높이는 32.4cm, 관테 너비는 4.5cm, 관테 지름은 20cm나 되고
1973년 발굴 당시 나무널 안에서 착장한 상태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전형적인 신라식 금관으로 조형미와 금세공기술이 세계 제일이라 했는데 화려함이 돋보이는 금관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간이 넓지 않은 관계로 천마총 안은 금새 관람이 끝나고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흘러서 우린 돌아오는 길에
경주에서 유명하다는 경주빵을 사서 먹었는데 아이들이 별로라 하네요.
오히려 찰보리빵은 맛을 보기 위해 조금 얻어 왔었는데 큰딸이 보리빵이 더 맛나다고~~~~
짧은 일정으로 움직이다 보니 여러군데를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질 않았고 또 작은딸이 멀미를 하는 관계로
움직임이 쉽지는 않았네요.
예윤맘은 몇십년 전의 기억을 더듬으며 아이들이랑 구경을 했었는데 끊어진 필름을 잠깐씩 되살리기에는
괜찮은 시간이 아니였나 싶었네요.
다음에 다시 시간이 허락한다면 그때는 좀더 많은 곳을 다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아쉬움을 뒤로
하고 우린 경주를 빠져나왔답니다.
'일상생활 > 우리들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컴퓨터가 제대로 부팅이 되지 않을 때는 - 파워스플라이 테스트 부터 (0) | 2015.10.30 |
---|---|
대부 해솔길 갯벌체험과 제부도 해수욕장을 다녀오며~~~ (0) | 2015.08.30 |
새콤달콤 제주 감귤 10kg 맛있고 좋아요 (1) | 2014.12.22 |
추석 명절 고향을 다녀온 사진들을 정리하던 중 (0) | 2014.10.31 |
아파트 놀이터에서의 3모녀의 단란한 베드민턴 시간 (0) | 2014.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