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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이야기 - 5편

category 일상생활/예윤이의 작품들 2013. 7. 2. 23:06

4월 15일 월요일 날씨: 살짝 쌀쌀함.
어제 내가 민들레를 좋아한다고 친구들이 기분 나쁘게 놀렸다.
뭐야, 길거리에 흔한 민들레면 어때서?
흔하니까 더 다정하게 느껴지지 않나? 애들은 이상해.
민들레가 다른 꽃보다 좋은 이유는......... 벚꽃이나 목련은 바람이 불면 다 힘이 없어 날아가잖아!
그런데 민들레는 그때만큼은 얼마나 강한데........
정말 어이가 없다.

이제 생각하니 친구들이 진짜 친구처럼 느껴지지가 않았다. 이제 보니 민들레가 생각났다. 나는 밖으로 나갔다. 내가 민들레를 보고는 말한 첫 말이 "헉!"
"민들레! 민들레! 아, 어떻게?!"

민들레가 언제 예뻤다는 듯이 시들어 있었다. 나는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팔두가 낮잠에서 깨어나 문을 열고 나한테 말했다. "큰 눈나, 왜?" 그리고 팔나를 불렀다. "짝은 눈나!" 팔나는 뛰어와서 "왜?" 팔두는 자신이 할 수 있으면서도 팔나한테 신겨달라고 했다. 팔나는 신겨주었다.

나는 이 사정을 설명하였다. 팔두는 한숨을 쉬고 팔나는 엄마, 아빠를 불러왔다. 내가 엄마, 아빠한테도 아까랑 똑같이 얘기했다. 갑자기 엄마께서 웃으셨다.
"너희들 깜짝 놀랐구나! 민들레가 시든게 아니라 곧 있으면 씨앗을 만드는 거야. 그냥 가만히 내두자."

안심이 되었다. 그런데 곧 있으면 민들레하고 작별이라니 기분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나는 '민들레와 함께하는 추억'을 꺼내고 4페이지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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