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수원 광교저수지에서 즐거운 한때







즐거운 주말 전혀 생각지 않고 있다가 갑자기 외출을 결심하게 되었음다.
그치만 울큰딸이 안가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바람에 겨우 마음을 돌려 오후 1시가 되어서야
빵, 초코렛, 김밥, 그리고 사발면과 보온병 또 먹을 물을 챙겨서 집을 나설수가 있었습니다.


마땅히 늦은 시간이라 갈 곳을 정하지 못하여서 생각끝에 광교산을 올라가는건 시간이 맞지 않을 것 같아 광교저수지 둘레길을 돌아보고 올 생각으로 버스를 탔지요.

경기대 입구에서 내려 광교공원에 있는 강감찬 장군 동상을 옆으로 끼고 울딸들이랑 걷기 시작했지요.
이곳은 대학교가 옆에 붙어 있어서 그런가 캠퍼스 공원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차장도 바로 옆에 있어서 차를 주차하기에도 아주 좋은 것 같았고요.








초겨울인데도 불구하고 움직이는 사람들은 왜그리 많은지~~~

점심을 못먹고 나온 관계로 우리는 분수대 주변에 앉아서 썰렁한 분수대를 바라보며
그래도 꿀맛 같은 김밥을 먼저 먹고 움직이기로 했지요. 얌얌~^^ ㅎㅎ





이제 본격적으로 둘레길을 감상하기 위해 얼른얼른 움직였어요.
이곳은 둘레길 가기전 초입이랍니다. 또 수변산책로 들어가는 다리이지요.










늦가을 저수지의 물은 약간은 추워보이기는 했지만 내가 생각했던것 보다는 깨끗한것 같았어요.
내가 광교저수지 둘레길을 울큰딸이 초등학교 1학년때 학교 보내놓고 울작은딸이랑 왔었는데
지금 벌써 울딸이 6학년이니까 도대체 이게 몇년만인지~~~ 감해가 새롭~~~

그때는 길이 너무 불편해서 작은딸이랑 걷기가 너무 힘이 들었었는데
이번에 와보니 완전 딴판인것 있죠. 예전길은 전혀 생각할 수가 없었어요.
둘렛길을 사람들이 다니기 너무 편하게 잘 만들어 놓은거 있죠.






중간에 작은 쉼터에서 어떤 아저씨께서 기타를 치시며 노래를 하시고 계셨는데
우리도 그 옆에 앉아서 3곡의 노래를 듣고 다시 걷기도 했지요.
아마도 광교저수지 둘레길에 오신분들이 잠시나마 마음이 따뜻해지기를 바라셔서 불러주시는것이 아닌가 싶었어요.

이제 둘레길을 벗어나 다리를 건너 예전에 가끔 남편이랑 아이들이랑 잠깐씩 가서 쉬었다가 왔던 장소에서 우리는 사발면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사발을 열어서 따뜻한 물을 붓고 나니 아뿔사~~~^^^ 젖가락을 안가져 왔더라구요.
어떻게 먹을까 궁리 끝에 초코렛 껍질을 벗겨서 거기에 아까 김밥을 먹고 남겨둔 호일을 씌워서 딱딱하게
만든후 그걸로 먹었는데 생각보다 그럴싸 했어요.
겨우 겨우 사발면을 먹고 집에 가기 위해서 우리는 저수지를 끼고 잘 만들어 진 길로 발길을 옮겼답니다.






내려오면서 해가 지는 모습도 보고 다른사람께 부탁해서 사진도 찍고
출발했을때의 마음보다 더 즐겁게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울작은딸은 지고있는 노을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요??? 알쏭달쏭





다음에 올때는 이곳 광교산 밑에 자리 잡고 있는 음식점들 보리밥이 유명하다고 하니까
꼭 일찍와서 보리밥도 먹고 집에 가자고 아이들이랑 약속했어요.

이제 이사람 저사람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고 지금보다 더 많이 추워지면 사람들도 좀 뜸하겠죠.
그러는 사이에 새로운 봄을 준비하기 위해 산도 겨울잠을 좀 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돌아오는 버스안에서도 즐거웠는지 울작은 딸은 개구진 표정을 하네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