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이야기 - 5편
4월 15일 월요일 날씨: 살짝 쌀쌀함. 어제 내가 민들레를 좋아한다고 친구들이 기분 나쁘게 놀렸다. 뭐야, 길거리에 흔한 민들레면 어때서? 흔하니까 더 다정하게 느껴지지 않나? 애들은 이상해. 민들레가 다른 꽃보다 좋은 이유는......... 벚꽃이나 목련은 바람이 불면 다 힘이 없어 날아가잖아! 그런데 민들레는 그때만큼은 얼마나 강한데........ 정말 어이가 없다. 이제 생각하니 친구들이 진짜 친구처럼 느껴지지가 않았다. 이제 보니 민들레가 생각났다. 나는 밖으로 나갔다. 내가 민들레를 보고는 말한 첫 말이 "헉!" "민들레! 민들레! 아, 어떻게?!" 민들레가 언제 예뻤다는 듯이 시들어 있었다. 나는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팔두가 낮잠에서 깨어나 문을 열고 나한테 말했다. "큰 눈나, 왜?" ..